종영 '순정에반하다' 정경호, 김소연 지켰다 '해피엔딩'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김순정(김소연)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강민호(정경호). 그 결정으로 강민호는 사랑도 일도 지켜낼 수 있었다.

2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순정에 반하다' 마지막회에서는 헤르미아와 김순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민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마동욱(진구)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이준희(윤현민)를 수사하다 한계에 부딪힌 나옥현(조은지)은 그간의 수사 과정을 김순정에게 털어놨다. 김순정은 한 평생을 함께 해 온 친구가 약혼자의 살인범이라는 사실에 오열했다.

이어 김순정은 이준희의 집에 잠입해 살인사건의 결정적인 증거인 혈흔이 묻은 시계를 찾아 나옥현에게 넘겼다. 그리고 이준희는 체포됐다. 끝을 모르고 계속되던 이준희의 악행은 그가 순정을 바쳤던 상대인 김순정에 의해 멈춰졌다.

한편, 강민호는 헤르미아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법을 사용했다. 바로 자폭이었다. 그는 자신이 책임자로 있던 시절부터 골드파트너스가 헤르미아를 상대로 펼친 공격내용을 정리해 언론사에 투고했다. 강민호와 골드파트너스가 함께 타격을 받는 최후의 선택이었다.

법원에서 강민호는 죄를 반성한 점, 헤르미아를 위해 노력한 점, 그리고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판결 후 김순정을 찾은 강민호는 채 사랑의 고백조차 못 한 상태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강민호의 심장은 멈췄다.

3개월 후, 강민호는 살아있었다. 그리고 김순정의 곁으로 돌아왔다. 다시 손을 잡고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순정에 반하다'의 이야기는 마무리 됐다.

지난 4월 3일 첫 방송된 '순정에 반하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남이 새 심장을 얻은 뒤 오직 한 여자를 향한 뜨거운 가슴을 지닌 감성 충만한 순정남으로 180도 달라지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로맨틱하게 그려왔다. 주연을 맡은 정경호, 김소연, 윤현민의 연기와 흡입력있는 극본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순정에 반하다'의 후속으로는 배우 주진모, 김사랑이 주연을 맡은 JTBC 새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가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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