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요정' 한화 안영명 "앞으로도 길게 던지겠다"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앞으로도 길게 던지겠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시즌 전적 23승 21패로 단독 6위를 지켰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은 6이닝 동안 7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지난주 무려 3차례나 선발 등판하며 부진을 거듭했으나 6일 만에 선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한화의 올 시즌 첫 3경기 연속 선발승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한 안영명이다. 그가 선발 등판한 9경기에서 한화는 8승 1패로 순항 중이다.

이날 안영명은 최고 구속 142km 직구(43개)와 슬라이더(37개)를 중심으로 커브(4개), 체인지업(5개)을 섞었다. 특히 직구 구속 130km~142km 사이에서 힘을 조절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구속이 빠르진 않았으나 공 끝이 묵직했다. 특유의 맞혀 잡는 투구로 kt 타자들을 돌려세웠고, 포수 조인성의 3차례 도루저지도 안영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안영명은 경기 후 "지난 등판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빠른 카운트 승부를 통해 길게 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길게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 중요한 경기를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안영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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