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택 3연타석 홈런' 롯데, LG에 대승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롯데가 만원관중 앞에서 홈런 축제를 열었다. 오승택은 3연타석 홈런을 작렬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19-11로 승리했다.

전날(22일) LG에 12-20으로 졌던 롯데는 하루 만에 설욕을 해냈다. 시즌 전적은 23승 22패. 3연승에 실패한 LG는 19승 25패 1무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 LG는 류제국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린드블럼은 7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째를 따냈으나 류제국은 피홈런 4개를 비롯해 3⅓이닝 11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졌다.

선취 득점은 LG의 몫. 3회초 2아웃에서 채은성이 중월 2루타로 나가자 오지환의 타구가 우중간 적시타가 되면서 LG가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롯데는 3회말 공격을 빅이닝으로 장식하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우중간 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룬 롯데는 1사 후 짐 아두치가 우중간 3루타를 쳤고 최준석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다. 여기에 강민호의 좌월 3점홈런이 터져 4-1로 역전한 롯데는 2사 후 김문호의 안타에 이어 오승택의 좌월 2점홈런으로 6-1 리드를 잡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문규현이 우전 안타에 2루 도루를 성공하자 손아섭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보탰다.

LG는 4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양석환의 타구를 야수들이 잡지 못하고 우전 적시타가 되면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는 4회말 1사 후에 터진 최준석의 좌중간 홈런을 시작으로 강민호의 좌전 안타와 박종윤의 2루 방면 안타로 모은 찬스에서 김문호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태고 오승택이 좌월 3점홈런을 작렬, 롯데가 12-2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6회초 2아웃에 터진 이병규(7번)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내준 롯데는 곧바로 6회말 공격에서 1사 1루에 터진 오승택의 중월 2점포로 14-3으로 달아났다. 오승택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7회말 1사 1루에서 황재균의 좌월 2점포로 16-3으로 달아났다.

LG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초 이민재의 좌월 적시 2루타, 강영식의 폭투, 문선재의 우전 적시타, 나성용의 좌전 적시타,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 채은성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대거 7득점에 성공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롯데는 8회말 무사 2,3루 찬스에서 문규현의 좌전 적시타, 손아섭의 1루 땅볼, 정훈의 좌월 적시 2루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고 3점을 추가해 마지막 축제를 즐겼다.

[오승택이 LG전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