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근육통' 이대호 시즌 첫 결장, 日 데뷔 첫 부상 결장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허리 통증으로 시즌 첫 결장했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삿포로 홋카이돔서 열릴 예정이던 2015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날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이대호는 급성 요통으로 이날 경기에 빠졌다. 그는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숙소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의 결장은 시즌 첫 번째, 데뷔 후 4번째다. 그는 지난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던 2013년 막판 3경기에 결장한 바 있는데, 부상 때문은 아니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굳이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최종 원정 3연전에 동행할 이유는 없었다. 부상으로 경기에 빠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아라이 수석 트레이너는 "근육통으로 보인다. 병원에는 가지 않을 예정이다"고 했고,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도 "일단 지켜보겠다. 엔트리 말소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이마미야 겐타-나카무라 아키라-야나기타 유키-우치카와 세이치-마쓰다 노부히로-요시무라 유키-후쿠다 슈헤이-가와시마 게이조-다카야 히로아키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1루수로는 요시무라가 들어왔고, 6번 타순으로 나서던 마쓰다가 5번으로 올라왔다.

이대호는 올 시즌 43경기에 모두 5번 타자로 출전해 타율 3할 2푼 1리 11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5월 맹타로 퍼시픽리그 월간 MVP 후보에도 올랐다. 갑작스런 허리 통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니혼햄에 2-9로 완패했다. 5번 타자로 나선 마쓰다는 3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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