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윤규진 등록, 권혁 편하게 해줄 때 됐다"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이제 권혁을 편하게 해줄 때가 됐지."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제 권혁을 편하게 해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윤규진을 1군 엔트리에 불러 올렸다. 그는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한화의 수호신으로 활약했으나 지난달 9일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어깨 통증 때문이다.

하지만 착실한 재활로 상태가 좋아졌고,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도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구속도 146km까지 나왔다. 김 감독은 42일 만에 윤규진을 1군에 등록키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오늘 1이닝 정도 던질 예정이다. 일단 뒤에 내보낼 것 같다"며 "구위 보고 괜찮으면 마무리로 쓰겠다. 이제 권혁을 편하게 해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권혁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3승 4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윤규진이 재활에 몰두하는 동안 한화의 뒷문을 굳게 지켰다. 특히 지난 3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한화의 2연승을 이끌었다.

전날(22일) 호투한 배영수에 대해서는 "안 좋은 부분을 수정했다. 어깨 옆이 아닌 상하 회전을 잡아줬다"며 "수원 3루 벤치에서는 각이 유난히 잘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포크볼도 릴리스포인트를 앞에 두니 잘 들어간 것이다. 1회에는 잘 안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용규-권용관-정근우-최진행-김경언-제이크 폭스-김회성-조인성-주현상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날과 비교해 김경언과 폭스의 자리가 바뀌었다. 선발투수는 안영명이다.

[권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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