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한화, 시즌 첫 2G 연속 선발승 해냈다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선발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t 위즈전에서 9-5로 이겼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는 1회 실점을 딛고 7⅓이닝 동안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따냈다. 올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로 한화의 시즌 첫 2경기 연속 선발승에 일조한 것.

한화의 최대 약점이 바로 선발진이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가 총 6회에 불과했다. 단연 리그 최하위(10위)였다. 이 부문 1위 삼성 라이온즈(24회)와는 무려 18개 차이. 쉐인 유먼이 3회, 배영수와 안영명, 미치 탈보트가 한 차례씩 기록했다. 가장 최근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주인공은 지난 13일 삼성전 쉐인 유먼. 하지만 팀은 패했다.

전날(21일) SK 와이번스전서 탈보트가 5⅓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배영수가 뒤를 이었다. '2경기 연속 완투, 완봉승도 아닌 데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냐'고 하지만 올 시즌 한화 선발진을 생각하면 대단히 의미가 크다.

물론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배영수에 이어 등판한 김기현과 정대훈이 실점하는 바람에 9-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지난 2경기에 모두 등판한 권혁까지 내보내야 했다. 전날 7-1 완승과는 다소 분위기가 달랐다.

하지만 권혁이 1⅓이닝을 문제없이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의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선발승이 만들어진 순간이다. '기대정권 쿼텟(김기현 정대훈 박정진 권혁)'의 불펜야구로 승리를 지켜내던 한화가 선발진의 호투로 2연승을 따냈다는 점이 무척 반갑다.

[미치 탈보트, 배영수(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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