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위기 넘긴' 오승환, 巨人전 시즌 13세이브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어렵사리 6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21일 일본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팀이 2-1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15일 주니치전 이후 6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시즌 1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이 부문 3위. 시즌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1.50으로 내렸다.

최근 개점휴업 상태였던 오승환은 이날도 등판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8회초까지 0-1로 뒤졌기 때문. 하지만 타선이 8회 2점을 뽑으며 2-1로 역전, 등판 기회가 생겼다.

출발은 안 좋았다. 선두타자 초노 히사요시에게 152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전안타를 내준 것. 그래도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타자로 나선 대타 도노우에 다케히로를 포크볼을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또 다른 대타 다카하시 요시노부와 만난 오승환은 볼카운트를 2-2로 유리하게 만들었지만 포크볼을 던지다가 중전안타, 1사 1, 2루에 몰렸다.

또 다시 등장한 대타 아베 신노스케는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2사 2, 3루. 아웃카운트는 늘렸지만 안타 하나를 내줄 경우 역전까지 허용할 위기였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다음 타자 대타 하시모토 이타루를 144km짜리 패스트볼로 루킹삼진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투구수는 19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한편, 한신은 오승환의 마무리 속 요미우리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20승 23패.

[한신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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