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 배구, U-23 亞 선수권 2위로 마감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홍해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남자배구대표팀이 21일(한국시각) 이란과의 결승전에서 0-3(16-25, 21-25, 21-25)로 패하며 제1회 아시아 남자 U23 배구선수권대회를 2위로 마무리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불안한 서브리시브로 시작부터 흔들렸다. 이후 정지석의 오픈공격이 이란의 블로킹에 차단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가 서브범실까지 나오며 16-25로 1세트를 내주었다.

2세트 이란은 1세트의 기세를 몰아 한국을 몰아붙였다. 강한 서브에 한국은 또 다시 흔들렸고 선수들은 긴장한 탓인지 팀범실이 많이 나왔다. 홍해천 감독은 이승원, 정동근, 손태훈을 빼고 하승우, 김성민, 박지윤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시도했지만 점수 차는 이미 많이 벌어져 따라가기에 역부족이었다. 결국 2세트 마저 21-25로 내주며 한국은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되었다.

3세트 하승우, 김성민, 박지윤이 스타팅으로 들어가면서 분위기 반전에 시도했고 초반 리드를 잡으며 한국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성민의 백어택이 성공하면서 시소게임을 펼치던 두 팀은 21-22으로 한국이 한 점 뒤지는 중요한 상황에서 하승우의 2단 페인팅 공격이 터치넷으로 판정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결국 이란 담나비의 C퀵으로 21-25로 3세트를 내주며 0-3 패배하였다.

이로써 2위로 대회를 마감한 한국은 22일 오전 7시 5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팀을 재정비한 후 8월 24~31일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2015 세계 U23 남자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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