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지원’ kt 옥스프링, 한화전 5이닝 3자책…2승 요건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kt 위즈의 크리스 옥스프링이 타자들의 득점 지원 속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옥스프링은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였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kt 선발진의 유일한 희망이다. 그는 6경기에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세 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제몫을 다하고 있다. 소화 이닝도 33⅔이닝으로 kt 투수들 중 가장 많다. 몸값 이상을 해주며 kt 마운드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이날 옥스프링은 1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옥스프링은 2회 홈런으로 점수를 내줬다. 그는 선두타자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최진행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김회성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았으나 좌익수-유격수-2루수의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2루로 내달린 김회성을 태그 아웃시켰다.

옥스프링은 이후 고동진에게 안타를 맞은 뒤 조인성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옥스프링은 강경학을 삼진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 옥스프링은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사이 1루 주자가 2루까지 진루하며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옥스프링은 김경언을 삼진, 김태균을 3루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옥스프링은 4회 흔들리며 추가실점을 내줬다. 최진행과 김회성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고동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 처했다. 이후 옥스프링은 조인성을 유격수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그 사이 2루,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점수는 2-5가 됐다.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옥스프링은 강격학을 투수 땅볼로 유도 선행 주자를 잡았으나, 이후 이용규 타석 때 견제구가 1루수 뒤로 빠져 2사 2루로 바뀌었다. 옥스프링은 이용규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용덕한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7-5로 앞선 상황서 5회 등판한 옥스프링은 정근우와 김경언, 김태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가 100개 가까이 달한 옥스프링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옥스프링은 흔들렸다. 그는 최진행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회성의 어깨를 맞추며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kt는 흔들린 옥스프링을 내리고 이창재를 올렸다.

kt는 이후 장시환까지 등판시켰고, 장시환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위기를 넘겼다.

[크리스 옥스프링.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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