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트레이드, 서로 잘한 것 아닌가”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트레이드는 서로 간에 잘한 것 아닌가.”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KIA 타이거즈와의 트레이드에 대해 양 팀이 모두 잘 된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이뤄진 트레이드에 대해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오전 투수 유창식과 김광수, 외야수 오준혁과 노수광을 내주고, KIA에서 좌완투수 임준섭과 우완투수 박성호, 외야수 이종환을 받아들이는 4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김 감독은 “트레이드는 서로 간에 잘 한 것 아닌가”라면서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일단 봐야 한다. 보직을 무조건 바꿀 수 없다”며 이번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의 포지션은 일단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1군 엔트리에 임준섭과 이종환을 곧바로 등록했다. 박성호에 대해서는 김 감독이 이날 불펜 투구를 직접 지켜봤다. 김 감독은 “박성호는 (불펜 투구를) 보고 왔는데 며칠 더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트레이드는 활발하게 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트레이드는 규모가 크든 작든 활발하게 하는 것이 좋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트레이드는) 과감하게 시도해 보는 것”이라면서 “박성호와 이종환이 여기서 잘 될지 누가 알겠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KIA로 떠난 선수들에 대해 “오늘 KIA로 간 선수 4명에게 내가 잘못 내보냈다는 소리를 듣게 하라고 말했다”며 비록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됐지만 모두 성공하기를 바랐다.

[KIA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임준섭(가운데)이 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kt 경기전 김성근 감독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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