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가족 살 집 마련 안돼, 돈 있으면 빚 해결했을 것" (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법원의 부동산 인도명령으로 거주 중인 집을 떠나게 된 개그맨 이혁재가 막막함을 토로했다.

이혁재는 6일 부동산 인도명령 사실이 보도된 후 마이데일리에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상황이 하나하나 보도되는 현 상황이 힘들다"며 입을 열었다.

이혁재는 "경매 절차에 따라 누군가가 낙찰을 받았으니 집을 비워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가족이 살아갈 집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 막막하다. (새 집을 마련할) 돈이 있었다면 빚을 해결했을 것이다"고 답답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혁재는 "우선은 가족과 해결 방법을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지난달 24일 이혁재와 아내 소유 인천 연수구 송도의 아파트를 낙찰 받은 A씨가 신청한 부동산 인도명령을 인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경매로 넘어간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이혁재의 가족은 조만간 집을 떠나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경매는 지난해 9월 방송제작업체 테라리소스 측이 이혁재가 약 3억여 원 상당의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뒤 시작됐다.

이혁재는 현재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 중이지만 출연료 또한 압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그맨 이혁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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