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7호 홈런+3G 연속 멀티히트 폭발 (종합)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7호 홈런에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야후오크돔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2할 5푼 9리에서 2할 6푼 7리(120타수 32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이대호가 상대한 지바 롯데 선발투수는 와쿠이 히데아키. 이날 전까지 6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순항 중이었다. 지난달 17일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7이닝 3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6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이시카와 아유무와 함께 확실한 원투펀치.

이대호는 1-1로 맞선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B 1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와쿠이의 4구째 138km 포크볼에 방망이가 헛돌았고, 5구째 바깥쪽 낮은 143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2번째 타석에 7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한 이대호.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와쿠이의 6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3B 2S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았다. 이대호는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볼넷에 2루를 밟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2-2로 맞선 6회말 3번째 타석. 이대호는 와쿠이의 2구째 몸쪽 높은 139km 슈트를 잘 받아쳤으나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리고 4번째 타석서 기다리던 한 방이 나왔다. 이대호는 팀이 2-7로 뒤진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지바 롯데 좌완투수 마츠나가 다카히로의 초구 139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4경기 만의 홈런으로 팀이 4-7로 추격하는 데 일조한 이대호다. 이후 이대호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지바 롯데에 4-7로 졌다. 지바 롯데는 3-2 한 점 앞선 7회초 이구치 다다히토와 루이스 크루즈의 연이은 2루타, 이마에 도시아키의 희생플라이로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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