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10연승+홈런 3방' LA 다저스, 밀워키에 완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인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8-2로 완승했다. 이로써 전날(5일) 3-4 한 점 차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17승 9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밀워키는 3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와 페드로 바에즈, 대니얼 콜럼이 이어 던졌고, 밀워키는 선발 맷 가르자에 이어 롭 우튼, 닐 코츠, 제레미 제프리스, 마이클 블라젝, 윌리엄 스미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취점은 밀워키. 2회말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진 세구라의 타구에 다저스 중견수 작 피더슨이 실책을 범해 첫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선발 가르자에 꽁꽁 묶여 있던 다저스 타선은 6회초 폭발했다. 하위 켄드릭의 안타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 저스틴 터너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스리런포를 쏘아 올려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7회초 그레인키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지미 롤린스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5-1로 달아났다. 후속타자 켄드릭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곤잘레스가 7구 끝에 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7-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는 피더슨의 볼넷과 켄드릭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터너의 적시타로 8-1을 만들었다.

밀워키는 9회말 라미레스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한 번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7⅔이닝 동안 2안타 2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7개를 곁들이며 1실점(비자책)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5승째를 올리며 개인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1.93에서 1.58로 낮췄다. 타선에서는 터너가 역전 결승 스리런포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맹활약했다. 롤린스와 곤잘레스도 대포를 쏘아 올렸다.

[잭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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