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한상훈-정근우가 잘 해줬다"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정근우의 역전 만루 홈런 등 5회에만 9점을 뽑으며 kt 위즈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15-8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전적 16승 1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 미치 탈보트가 3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타자들의 활발한 타격이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5회초까지 5-8로 뒤지던 한화는 5회말 무사 1,2루에서 김경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대타 한상훈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근우가 2사 만루서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려 12-8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김태균의 2점 홈런 등으로 이후 3점을 추가하며 이날 15-8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한상훈의 대타였다”면서 “한상훈이 잘 해줬고 그 다음 정근우가 확실히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4회 3점을 줄 때 투수교체 타이밍이 한 발짝 늦었다”며 “오늘 번트를 하지 않은 것은 김경언 뒤에 김회성, 조인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6일 경기 선발투수로 안영명, kt는 크리스 옥스프링을 예고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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