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만루포' 한화 정근우 "특타로 타격감 찾았다"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만루 홈런 후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활발한 타격 속에 15-8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16승 1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승리는 정근우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근우는 수비에서 멋진 다이빙 캐치를 잇따라 선보이며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다. 또 공격에서는 8-8 동점으로 맞선 5회말 2사 만루에서 kt 이창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한화는 김태균의 2점 홈런과 7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 15-8 역전승에 성공했다.

정근우는 “만루 홈런 후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며 “복귀 후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특별 타격 훈련으로 감을 찾았다. 오늘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와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비 때 다이빙 캐치 거리가 아니었으나 발이 빨리 안 움직여 다이빙을 시도했고, 다이빙 캐치를 성공했다”며 “순발력을 더 높여서 수비 범위를 더 넓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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