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100승 좌절' LA 다저스, 밀워키에 역전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가 8회초까지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원정경기서 3-4로 패배했다. LA 다저스의 연승은 4에서 끝났다. 16승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유지. 밀워키는 3연승을 내달렸다. 8승1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유지.

LA 다저스가 충격의 역전패를 안았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당한 패배였다. 선취점은 LA 다저스가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 작 피더슨이 볼카운트 1B1S서 밀워키 선발투수 카일 로시의 3구를 공략, 비거리 120m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다저스는 4회초 선두타자 아드레안 곤잘레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스캇 반 슬라이크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드레 이디어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곤잘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서 후안 유리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밀워키도 6회말 추격했다.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가 우선상 3루타를 날렸다. 대타 헤랄도 파라가 초구 1타점 중월 3루타를 날려 추격했다. 8회말에는 1사 후 고메즈가 커쇼의 초구를 공략, 좌월 솔로포를 쳤다. 이어 대타 애덤 린드의 우중간 2루타로 커쇼를 강판시켰다.

밀워키는 무사 2루 찬스서 카를로스 고메스가 바뀐 투수 크리스 해처를 상대로 좌중간 동점 1타점 2루타를 쳤다. 제이슨 로저스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 찬스. 라이언 브론의 내야안타로 고메스가 홈을 밟아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7⅓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를 날렸다. 통산 99승51패의 커쇼는 이날 승리할 경우 개인통산 10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었으나 실패했다. 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해처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그랜달이 3안타를 날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밀워키 선발투수 카일 로시는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닐 코츠, 마이클 블라잭,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헥터 고메즈가 결정적인 2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밀워키 크레이크 카운셀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커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