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0일짜리 DL 등재…5월 복귀 사실상 불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의 60일짜리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밀워키 원정에 합류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애당초 류현진은 LA 다저스의 밀워키 원정에 동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계획이 바뀌었다. 다저스는 이날 토론토로부터 오른손 투수 맷 웨스트를 영입했고, 메이저리그에 등록했다. 결국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류현진을 말소한 것. 류현진은 그동안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 하지만, 40인 로스터에는 들어있었다. 그러나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선수는 메이저리그 40인 엔트리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 메이저리그 40인 엔트리에서 빠진 류현진은 다저스 일정에 자연스럽게 동행하지 않았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지만, 류현진의 신분에 변화가 일어난 건 아니다. MLB.com은 "류현진은 불펜 투구도 하고, 곧 라이브 피칭(타자를 세워놓고 하는 피칭)도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신분과는 별개로 복귀에 속도를 올리는 것이다.

결국 류현진의 5월 복귀는 사실상 불발됐다. 어깨부상 시점은 3월 28일로 소급 적용, 류현진은 공식적으로 5월 27일까지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류현진은 6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임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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