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투유' 김제동 "압박면접, 합법적으로 허용된 폭력" 분노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면접 트렌드 중 하나인 압박면접의 문제를 지적했다.

3일 밤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는 서울시립대학교를 배경으로 400여명의 청중과 함께 '폭력'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 중 한 관객은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압박면접을 경험한 뒤 큰 상처를 받았다"며 문제를 지적했고, 김제동은 "압박면접이라는 것이 사회에서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구조적 폭력인 것 같다"고 동의를 표했다.

또 이를 들은 강사 최진기는 "구조적으로 취업을 원하는 지원자는 부당한 지시를 거역할 수 없다. 그러니 사이버에서 대응해라. 폭력을 당했음을 사이버에서 외치며 기업은 기업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설 연휴 파일럿 방송의 호평으로 정규편성된 '톡투유'는 지난 7년간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온 김제동이 특유의 입담을 바탕으로 수백여 명의 청중과 함께 기탄없는 대화를 나누는 형식의 토크 프로그램이다. 김제동 외에도 스타강사 최진기, 가수 요조, 뇌과학자 정재승이 함께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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