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이를 사랑해"…'톡투유' 김제동, 보육교사 눈물에 '먹먹'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일련의 사건 후 세상의 오해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보육교사의 토로에 방송인 김제동이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3일 밤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는 서울시립대학교를 배경으로 400여명의 청중과 함께 '폭력'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제동은 "각자가 가장 폭력이라고 느끼는 말을 스케치북에 적어달라"고 주문했고, 한 관객은 "난 아이들을 사랑하는 엄마입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를 본 김제동이 말을 걸자 스스로를 보육교사라고 밝힌 관객은 "난 폭력이 아니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관객의 눈물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김제동은 "내가 이럴 때 욕을 한 번 해준 적이 있다"며 관객에게 귓속말로 시원한 위로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지난 설 연휴 파일럿 방송의 호평으로 정규편성된 '톡투유'는 지난 7년간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온 김제동이 특유의 입담을 바탕으로 수백여 명의 청중과 함께 기탄없는 대화를 나누는 형식의 토크 프로그램이다. 김제동 외에도 스타강사 최진기, 가수 요조, 뇌과학자 정재승이 함께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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