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롯데, 어마어마한 트레이드 했네"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롯데로선 선발과 불펜을 다 보강했으니 어마어마한 트레이드가 아닌가."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롯데로선 어마어마한 트레이드를 했다"는 생각을 전했다.

롯데와 kt wiz는 2일 밤 4대5 대형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롯데는 포수 장성우와 윤여운, 투수 최대성, 야수 이창진과 하준호를 kt로 보냈고, 박세웅과 이성민, 안중열, 조현우를 받아들였다.

롯데로 이적한 넷은 3일 오전 11시 30분 대전구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윤원 단장, 이종운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포수 강민호도 이들을 격려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성민과 안중열은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김 감독은 "대단한 트레이드"라고 운을 뗀 뒤 "롯데는 투수가 필요했다. 어마어마한 트레이드다. 선발과 불펜까지 다 보강했고, 젊은 포수도 얻었다. kt도 장성우를 중심타선으로 쓸 생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세웅과 안중열은 모두 한국 나이 21세 젊은 피. 이성민도 1990년생으로 한국 나이 26세다. 김 감독의 생각대로, 장성우는 kt 이적 첫날 5번 타자 포수로 수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최진행이 중심을 낮추니 좋아졌다. 삼진도 줄었다. 어제 자기 스윙대로 잘 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창식과 정대훈, 김기현은 상대 타자에 맞게 쓸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용규-정근우-김경언-김태균-이성열-김회성-김태완-강경학-조인성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전날 결승포를 터트린 최진행이 빠졌다. 이에 김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이재곤)가 사이드라서"라고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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