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마지막 라운드까지 끝나지 않을 것."

전 세계인이 숨죽여 기다리고 있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의 일전. SBS 변정일, 황현철 해설위원이 승부를 예측했다.

변 위원과 황 위원은 입을 모아 "마지막 라운드까지 경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변 위원은 1993년 WBC 밴텀급 세계 챔피언 경력을 지닌 선수 출신이다.

황 위원은 "처음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맞대결 이야기가 나왔을 당시에는 KO로 끝나는 경기를 생각했다"면서도 "지금 시간이 많이 흘렀고, 두 선수의 내구력이 줄고 디펜스는 탁월해졌다. KO가 나오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변 위원은 "최종 12라운드까지 가서 2~3점 차 판정으로 승리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두 해설위원이 예상하는 최후의 승자는 엇갈렸다. 변 위원은 "파퀴아오는 초반에 서두르다가 다운을 한 번 당할 수 있을 듯 하고, 메이웨더도 한번은 크게 흔들릴 것 같다"면서도 "메이웨더가 판정까지 가서 이길 것 같다"고 예상했다.

황 위원은 파퀴아오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파퀴아오가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을 게 자명하다"며 "메이웨더가 경험해 보지 못한 스피드에 눌리면서 약간 곤란해하지 않을까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SBS는 창사 25주년 특별기획으로 3일 오전 11시부터 SBS와 SBS스포츠에서 이번 경기를 단독 생중계한다.

[사진 = S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