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김하성, 2년차 강정호보다 낫다"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2년차에는 (김)하성이가 낫죠."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이 우천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2년차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김하성을 칭찬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5리(89타수 28안타) 6홈런 16타점, 출루율 3할 6푼 7리로 기대 이상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첫해인 지난 시즌 60경기에서 타율 1할 8푼 8리 2홈런 7타점에 그쳤지만 올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염 감독은 "하성이는 배트스피드가 있기에 작은 체구에도 홈런을 칠 수 있다"며 "스피드를 살리고 힘까지 좋아지면 더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년차 시즌과 비교했을 때 하성이가 낫다. (강)정호도 프로 와서 유격수를 시작했다. 수비에서 다듬는 데 시간이 걸린다. 어려서부터 내야수를 시작한 것과 프로 입단 후 시작한 건 확실히 다르다. (강)정호도 수비에서 4년 정도 고생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입단 2년째인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20경기에 출전, 타율 1할 3푼 3리에 그쳤다. 풀타임 2년째인 2009년에는 133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6리 23홈런 81타점으로 가능성을 입증했고, 지난해 KBO리그 최초 유격수 40홈런을 쳐낸 뒤 빅리그에 진출했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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