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썸녀' 윤소이, 가족사 공개 "트라우마로 상대 못믿어"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윤소이가 가족사를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SBS '썸남썸녀' 첫회에서는 배우 김정난, 선우선, 채정안, 심형탁, 김지훈, 이수경, 윤소이, 가수 채연, 강균성, 서인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윤소이는 채연, 채정안과 함께 식사를 하며 "엄마가 저랑 오빠를 혼자 키우셨다. 책임감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 이름을 바꿀 때만 해도 아빠가 나를 찾을까봐 무서워 할 때도 있었다"며 "100일이 됐을 때 태어난지 몇 달 됐을 때 어머니랑 아버지랑 헤어지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계기가 좀 안 좋게 엄마한테 너무 많은 상처를 준 거다. 근데 어머니가 그 당시 저한테 모든 이야기를 했던 때가 초등학교 고학년 때였다"며 "내 생각에는 본인이 본인 삶에 지쳐서 얘기를 한건데 어린 나는 이게 트라우마처럼 생각이 들었나보다. 지금 생각해보니까"라고 말했다.

또 "나도 모르게 남자는 책임을 안 졌으니까, 어떻게 보면 나를 버리고 간거니까 남자는 책임의식 없고 남자는 언제든 변할 수 있고 바람을 필거고, 언제든 아빠도 이렇게 됐으니 누구든 나를 그렇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도 털어놨다.

윤소이는 "우울증이 몇 년 전에 와서 미술치료 심리치료를 1년 반 저도 받게 됐다"며 "치료 받으면서 알게 됐다. 그 트라우마 때문에 상대를 믿지 못하는 거다. 남자가 아닐지라도 일하는 사이, 친구든 믿지 못했던 거다"고 전했다.

지난 설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썸남썸녀'는 '진실한 사랑'을 찾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파트너와 동고동락하며 성장해 나가는 스타들의 인간적이고 솔직한 모습을 담아낸다.

['썸남썸녀' 윤소이.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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