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 2안타 4타점' NC, SK 꺾고 뒤늦게 10승 고지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NC가 어렵사리 시즌 10번째 승리를 맛봤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회와 4회 집중 7득점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패를 끊으며 10개 구단 중 9번째로 10승(13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SK는 4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12승 11패.

출발은 SK가 좋았다. SK는 1회 박재상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앤드류 브라운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NC는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손시헌의 좌중간 적시타와 박민우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SK도 물루서지 않았다. 3회말 공격에서 이명기와 박재상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이룬 뒤 브라운이 이태양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 재역전했다. 정상호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3회말 4실점한 NC도 이내 빅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 공격에서 손시헌의 좌중월 3점 홈런으로 6-5로 뒤집은 NC는 김종호의 희생 플라이로 7점째를 뽑았다.

이후 5회부터 7회까지는 양 팀 모두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도망가려는 NC와 쫓아가려는 SK 중 다음 득점은 SK 몫이었다. SK는 8회말 박정권의 볼넷과 정상호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박계현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SK가 동점 찬스를 놓친 가운데 NC는 정우람을 상대로 이호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SK는 9회말 2아웃 이후 주자를 2명 내보냈지만 박정권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극 꿈이 물거품됐다.

손시헌은 역전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민우도 2안타 2타점. 뿐만 아니라 NC는 시즌 첫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선발 이태양에 이어 올라온 최금강은 2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부상으로 이탈한 김진성을 대신해 임시 마무리를 맡은 임창민도 1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2014년 6월 14일 마산 한화전 이후 첫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SK는 선발 백인식에 이어 고효준마저 부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명기는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 손시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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