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5득점' LG, 삼성에 역전승…삼성 4연패·두산 선두도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고, 1위 자리를 두산에 내줬다.

LG 트윈스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7-4로 승리했다. LG는 3연승을 내달렸디. 13승11패. 삼성은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15승9패. 이날 KT에 승리한 두산(15승8패)에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다. 두산은 올 시즌 첫 단독선두.

선취점은 LG가 올렸다. 4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이 볼넷을 골랐다. 후속 이병규가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에게 볼카운트 2B1S서 비거리 115m 좌중간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그러자 삼성은 4회말 1사 후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박석민이 LG 선발투수 임지섭의 초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중월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삼성은 5회말 1사 후 우동균이 우전안타를 쳤다. 야마이코 나바로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상대 폭투로 우동균이 2루까지 진루했다. 최형우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우동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형우는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 볼카운트 1B1S서 김선규를 상대로 비거리 130m 우중월 솔로포를 쳤다.

그러나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 임창용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정의윤의 좌전안타와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 최경철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임창용의 시즌 두번째 블론세이브.

LG는 김용의의 2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오지환이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박지규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했고, 그 사이 최경철이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해서 박용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병규와 이진영이 연이어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았다.

LG 선발투수 임지섭은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5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유원상, 윤지웅, 김선규, 이동현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⅓이닝 1실점의 김선규가 구원승을 챙겼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동현이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은 9회 5득점한 집중력이 대단히 뛰어났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은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심창민 안지만 임창용 박근홍 김건한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믿었던 임창용이 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까지 떠안았다.

[LG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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