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장애인 흉내내며 폭소…장동민만 개념발언? [MD포커스②]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코디 창자 발언, 삼풍백화점 참사 생존자 모욕 발언, 여성 비하 발언 등 개그맨 장동민의 과거 발언이 잇따라 문제 되고 있다. 하지만 장동민을 비롯해 개그맨 유세윤, 유상무까지 일명 '옹달샘'의 팟캐스트(인터넷방송의 일종) 방송 내용은 확인 결과 알려진 것 외에도 충격적 발언들이 넘쳐났다.

욕설과 성적 발언은 기본에 "마음에 드는 여성을 데려오면 환각제를 구비해 놓겠다" 발언, 장애인 흉내를 내며 희화화하는 등 논란이 될만한 내용이 거듭 발견됐다.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이른 바 '마르지 않는 논란의 옹달샘'인 셈이다.

"1년 전 발언이다"는 옹호론도 있지만, 이들이 여전히 대중을 상대로 한 유명 방송인이란 점에서 대중의 정확한 판단을 돕기 위해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이들의 발언 두 가지를 대표적으로 공개한다.

▲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31회

'선생님'을 주제로 진행된 공개 방송. 유상무가 초등학생 때 담임 선생님을 언급하며 "엄지손이 불편하셨다"고 하자 유세윤이 괴상한 신음 소리를 내며 장애인 흉내를 내며 희화화하고 방청객들과 즐거워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장동민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어떻게 보면 마음이 삐뚤어진 사람이 마음에 장애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 든다"며 "우리가 조금 더 배려해야 되고 신경 써야 될 부분은 분명 있다. 근데 그게 배려가 되어야지 연민이나 안쓰러움으로 다가가면 안 된다"고 해 네티즌 사이에서 '개념 발언'으로 칭찬 받기도 했다.

장동민의 이 같은 '개념 발언'이 무색하게 '옹달샘'은 1년 전 팟캐스트에서 장애인을 희화화하며 즐거워했던 셈이다.

이하 발언 내용.

유상무 "난 초등학교 때 선생님 찾고 싶어.

장동민 "찾아서 패게?"

유상무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 너무 찾고 싶어요. 김XX란 선생님이시거든요. 저 XX초등학교 나왔는데. 엄지손이 좀 불편하셨어요."

장동민, 유세윤 중 누구인지 불명확 "그래 가지고? 놀리고 싶어? 찾아서?"

장동민 "30년 만에 찾아서 놀리게?"

유세윤 "항상 '최고'는 못하겠네?"

장동민 "하하하"

유상무 "아냐. 그건 했어."

유세윤 "으에엑(괴상한 소리를 내며 흉내를 냄)."

유상무 "야, 엄지손이 불편한데 왜 말이 그러냐?"

유세윤 "으에엑(계속 흉내를 냄. 방청객들과 폭소)."

유상무 "아니. 왜 말이 그러냐고."

유세윤 "최오고오(다같이 웃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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