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로빈 "프랑스, 매년 650명 개똥 밟아 병원行…나라 망신"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프랑스 대표 로빈이 자국의 일그러진 애견 문화를 전했다.

2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에는 영화감독 장진이 출연해 '영재교육을 시키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라는 시청자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글로벌 문화대전' 코너에서 타일러는 "가끔 사람들이 애완견이 어디서 똥을 싸는지 통제 할 수 없잖냐. 그렇다보니까 책임을 안 지는 주인들이 있는데, 미국 시애틀의 한 아파트에서는 그 사람들이 책임을 지게 할 수 있게끔 개똥 유전자 검사를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타일러는 이어 "아파트 입주시 애완견 정보를 등록. 입력된 정보를 토대로 DNA 추적을 하는 건데, 벌금은 유전자 검사비 59.95달러(한화 약 6만 5천 원)+배설물 수거비 50달러(한화 약 5만 4천 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성시경은 "사실 우리는 프랑스가 개똥 천국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고, 로빈은 "예전에 큰 문제였다. 옛날에는 매년 650명이 개똥 밟고 미끄러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조사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로빈은 이어 "2004년 미국 드라마 '섹스 앤더 시티'에서 여자 주인공이 프랑스 길거리에서 개똥을 밟은 장면이 나와서 프랑스 사람들이 엄청 망신을 당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개똥 전쟁을 시작해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 요즘 프랑스에 가면 깜짝 놀랄 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2주 전 프랑스로 출장을 다녀온 블레어는 "프랑스 가서 밟았다. 너무 창피했다"고 고백하며 울먹였다. 이에 로빈은 두 손을 모아 대신 사과를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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