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수잔 "네팔 지진, 가족들 무사하지만 너무 슬퍼" 울먹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네팔 대표 수잔이 자국에서 일어난 강진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에는 영화감독 장진이 출연해 '영재교육을 시키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라는 시청자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전현무는 "녹화 날짜를 기준으로 어제(25일) 네팔에서 강진이 있었다. 81년 만에"라며 "제일 궁금한 게 수잔 가족들의 안전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수잔은 "오늘 아침에 가족과 통화를 했는데 다친 사람은 아직 없다고 하더라. 어느 정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밤새도록 연락을 했는데 8시간 만에 연락이 됐다. 그런데 2분도 채 안됐다"고 전했다.

이어 "잠깐 와이파이가 됐다고 해서 가족들이 같이 있는 사진을 받았다. 우리 가족은 어느 정도 괜찮은데, 다른 피해 본 사람들 어떻게 하고 있는지 너무 슬프다. 그리고 오랫동안 살았던 도시인데 그렇게 한꺼번에 사라진 것도 좀..."이라고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수잔 입장에서 가족들이 계속 생각나겠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잖냐. 갈 수 있는 방법도 없고..."라고 말했고, 수잔은 "되게 답답하다. 공항, 교통이 다 마비 되서 바로 가고 싶은데 아무것도 못 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푹 숙였다.

이에 유세윤은 "불과 몇 주 전에 다녀왔는데 많이 안타깝다"며 "아직까지 구조 작업이 끝나지 않아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 같은데 더 이상 큰 피해가 없길 바라면서 전 세계 도움의 손길과 구조작업으로 하루빨리 아름다운 네팔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위로했고, 전현무는 "네팔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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