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그리핀 활약' LA 클리퍼스, 샌안토니오 제압… 2승 2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클리퍼스가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A 클리퍼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 활약 속 114-105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뒤 2, 3차전을 내리 내줬던 클리퍼스는 이날 승리로 2승 2패 균형을 이뤘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에는 양 팀 모두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25-25, 동점으로 끝이 났다.

2쿼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2쿼터 종료 2분 전까지 클리퍼스가 46-45, 단 한 점 차로 앞섰다. 이 때 클리퍼스는 J.J. 레딕의 자유투 득점과 폴의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51-47로 클리퍼스가 4점 앞서며 전반 마무리.

3쿼터에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한 때 클리퍼스가 6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이내 샌안토니오가 점수차를 좁혔다. 샌안토니오는 카와이 레너드의 점프슛으로 3분여를 남기고 70-69로 역전을 시키기도 했다.

이날 패할 경우 벼랑 끝에 몰리게 되는 클리퍼스가 곧바로 힘을 냈다. 폴의 연속 자유투 6득점으로 한 발 앞서간 클리퍼스는 오스틴 리버스와 폴의 점프슛, 자말 크로포드의 뱅크슛이 나오며 81-76으로 3쿼터를 마쳤다.

클리퍼스는 4쿼터 초반 승기를 가져왔다. 그리핀의 뱅크슛으로 4쿼터를 출발한 클리퍼스는 리버스의 레이업 득점과 크로포드의 바스켓 카운트로 드디어 88-78, 10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점수차를 유지하던 클리퍼스는 3분 30여초를 남기고 터진 레딕의 3점포로 106-9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폴은 양 팀 최다인 34점(7어시스트)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핀도 20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레딕 17점, 리버스 16점, 크로포드 15점 등도 힘을 보탰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레너드가 26점, 팀 던컨이 22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4쿼터 초반 내준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크리스 폴(왼쪽)과 블레이크 그리핀.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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