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크 유나킴 "YG 연습생시절, 경쟁 심했다…마음가짐 달라져"(인터뷰)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 출신이자 YG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유나킴, SBS ‘K팝스타2’ 출신 전민주가 소속된 걸그룹 디아크(The Ark)가 두 사람의 후광을 얻어 화려한 데뷔무대를 가졌다. 상큼하고 귀여운 콘셉트만 강조했던 기존 걸그룹과 차별화돼 눈길을 끌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하거나 긴장된 기색없이 무대에 올랐던 디아크 멤버들은 “평소랑 똑같이 차분하게 잘했다”며 “다같이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어색함도 있고 실수도 있었지만 아쉬움보다 앞으로를 더욱 기대할 수 있는 기회였다.

전민주는 “‘K팝스타2’ 생방송 무대에 서 본적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편하게 방송을 했고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유나킴도 “내가 방송에 노출된 적이 있긴 하지만 정적 무대 경험은 한번도 없었다. 처음이었는데 떨지 않고 즐겁게 마쳤다. 사실 연습생 때는 검사를 받기 위해 하는거라 지치고 힘들었는데, 이제 무대에 서보고 나니까 더 하고 싶어진다. 단점을 보완해서 변해가는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디아크의 강점은 바로 칼군무다. 다른 걸그룹이 깜찍한 율동과 애교섞인 표정연기를 연습한다면, 디아크는 남자 아이돌의 퍼포먼스를 연습한다. 예쁘기보다는 멋지다. 연습에만 매진하고 더 빠른 성공을 위해 휴대폰도 자진 반납한 상태다.

유나킴은 디아크로 합류하기 전 YG에서 오랜 기간 연습생으로 지냈다. 그러나 다시 학업을 결심했다가, 우연한 기회에 다시 현 소속사 뮤직K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게 됐다. 그리고 운명처럼 디아크로 데뷔하게 됐다.

유나킴은 “YG와 지금의 회사는 느낌이 다르다. YG에는 실력있고 기 센 친구들이 많아 경쟁이 심했다. 그런데 여기엔 데뷔할 친구들만 있어 더 똘똘 뭉칠 수 있었다. 각각 포지션이 뚜렷해 초반부터 팀워크가 형성됐다. 물론 YG 연습생 시절은 내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마음가짐을 달리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실 유나킴은 YG를 나온 후 약학대에 진학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미국에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입학만을 기다리고 있던 상태였다고. 그러나 미련을 버릴 수 없었고 고민 끝에 큰 결심을 했다. 한국에 가서 다시 연습생이 되기로.

유나킴은 “‘슈스케’ 시절 장난스럽고 까부는 ‘깝’ 이미지를 많이 보여줘 내가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생각이 깊어졌고 진지한 면도 많아졌다. 대중의 편견을 깨기 위해 그 동안 내가 갈고 닦은 실력을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아크의 데뷔곡 ‘빛’은 오직 자신밖에 모르던 사람이 남을 위해 사는 삶에 행복을 느끼고 누군가의 빛이 되어준다는 내용으로 누구나 공감하기 쉬워 대중성과 음악성을 한 번에 붙잡아 균형을 이루는 노래다. 강인하면서도 섬세하고 독립적인 성향을 갖춘 뉴 아이콘이 되자는 뜻을 지닌 디아크(THE ARK)는 올 봄 가요계 새로운 ‘뮤즈’ 탄생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디아크 유나킴. 사진 = 뮤직K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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