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묵' LA 다저스, 샌디에이고에 패… 2연승 마감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3연승에 실패했다.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1승 7패가 됐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1승 9패.

다저스는 선발투수로 스캇 베이커를 내세웠다.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에는 한 시즌 15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현재는 하향세인 투수. 다저스와는 지난 4월 초 계약했다. 하지만 이날 문제는 선발 베이커가 아닌 타선이었다.

베이커는 7회까지 상대타선을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을 수는 없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

선취점 역시 샌디에이고 몫이었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베이커의 10구째 싱커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4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맷 켐프의 볼넷으로 공격 물꼬를 튼 뒤 도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갖다놨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데릭 노리스의 왼쪽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2-0을 만들었다.

4회까지 상대 선발 브랜든 모로우를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한 다저스는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알렉스 게레로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린 것. 결과적으로 다저스의 득점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노리스의 홈런으로 점수차를 2점차로 벌린 뒤 호아킨 베노아와 크렉 킴브렐을 내세워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타선이 단 5안타에 그쳤다. 특히 타선 중심을 잡아줘야 할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게레로는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콜업된 베이커는 다저스 데뷔전에서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샌디에이고 역시 5안타에 불과했지만 그 중 2방이 홈런이었다. 덕분에 연패를 끊고 한 주를 마감할 수 있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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