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스캔들' 블로거 A씨, "고통 받고 있다…악플러 고소"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전 국회의원인 변호사 강용석이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가운데, 상대 여성으로 지목된 유명 블로거 A씨가 심경 토로와 함께 악플러들을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2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전날인 25일 한 매체의 "강용석·파워블로거 A씨, 변호인·의뢰인 관계 이상으로 보여"란 제목의 보도를 반박했다.

A씨는 "기자는 저의 지인이라는 D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용석과 이태원 와인바 등 모처에서 어울렸으며 변호인과 의뢰인 이상으로 친밀해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불륜으로 규정할 수는 없지만 그 이상으로 친밀해 보인다는 표현으로 자극적으로 제목을 뽑고 타 매체에서도 계속해 이 단독 기사를 인용해 당사자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매체와 인터뷰한 D씨를 "한때 지인"이라며 "강용석 변호사 선임 직후인 2014년 1월 이후 본인과 1년 5개월간 전혀 교류가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D씨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강용석과 A씨, 그리고 후배 변호인 1명과 함께 강용석의 단골가게인 이태원 와인바 등 서울 모처에서 함께 어울려 술을 마셨다", "술자리에서 본 두 사람은 확실히 변호인과 의뢰인 이상으로 친밀해 보였던 건 확실하다. 함께 여러 차례 술자리에서 만났기 때문에 이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블로그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도 않은 채 막무가내로 보도한 매체와 담당 기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개인 메일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라며 "이번 보도와 인용한 타 매체 기사들로 또 다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인해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며 악성 댓글 등을 수집해 "27일 일괄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4일 한 종합편성채널은 A씨의 남편 B씨가 "'아내와 강용석의 불륜 행각으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강용석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며 "1억 원을 배상하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강용석은 마이데일리에 "B씨와 고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한 상태"라며 '불륜 스캔들'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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