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무산' 한화 유먼, SK전 5이닝 9피안타 3실점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시즌 2승에 실패했다.

유먼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83개 중 스트라이크 59개. 하지만 팀이 2-3으로 뒤진 6회부터 교체돼 시즌 2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유먼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남겼다. 가장 최근 등판인 LG 트윈스전 성적은 5⅔이닝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 지난해 SK 와이번스전서는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46(8⅔이닝 12자책)으로 부진했다. 올해 SK전 첫 등판에서 좋지 않은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1회를 공 9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한 유먼. 2회초 2-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이재원에 안타, 앤드류 브라운에 2루타를 얻어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봉착했다. 곧바로 정상호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의 리드를 까먹었다. 박재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박진만과 박계현에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역전 허용은 막아냈다. 이명기를 146km 직구로 삼진,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아웃을 잘 잡고 브라운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수비 실책까지 겹쳐 상황은 2사 3루. 그러나 정상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선두타자 출루. 박재상의 안타와 박진만의 2루수 땅볼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계현을 유격수 땅볼, 이명기를 3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가 아쉬웠다. 2아웃을 잘 잡고 이재원에 안타를 맞았고, 포수 정범모의 패스드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후속타자 브라운의 좌전 적시타로 3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정상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지만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5회까지 83구를 던진 유먼은 6회부터 박정진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2-0으로 앞선 2회 집중타를 맞고 실점한 게 못내 아쉬웠다.

[쉐인 유먼.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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