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권혁-박정진 안 쓰고 처음 이겼다"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권혁-박정진 안 쓰고 처음 이겼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7-6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11승 10패로 5할 승률을 뛰어넘었다.

이날 한화 선발 송창식은 5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3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잘 막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배영수가 ⅓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2⅔이닝을 1점으로 막아낸 이동걸이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이동걸은 데뷔 첫 승에 웃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였다. 선수들의 힘이 느껴진다. 어려운 경기 예상했었는데 3점 주는 과정만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언이 출루 기회를 이어갔으면 했는데 마지막에 쳐줬다. 대타들도 잘해줬다. 투수들 없는 가운데 송창식이 정말 잘해줬고, 이동걸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권혁과 박정진을 안 쓰고 처음 이겼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혁은 본인이 2회 정도 던질 수 있다고 했고, 코치도 권유했지만 그냥 갔다"며 "배영수는 본인이 할 수 있다고 해서 기용했는데 몸 맞는 볼 나온 부분부터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동걸이 고비마다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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