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밝힌 송창식 선발 출격 이유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탈보트가 아프다고 하더라."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송창식의 선발 등판 이유를 설명했다.

로테이션상 25일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 그러나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송창식이 대신 등판한다. 김 감독은 "탈보트가 아프다고 해서 송창식이 나간다"며 "하루 이틀 빠질 예정이다. 다리가 아프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탈보트는 전날 훈련 도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본인은 "괜찮다"며 등판을 강행하려 했지만 김 감독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창식은 올 시즌 8경기에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 지난해에는 6월 15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⅓이닝 만에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전날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5이닝, 박정진과 권혁이 각각 2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영봉승을 따냈다. 김 감독은 "셋 다 공격적이었다. 도망가지 않았다"고 돌아본 뒤 "박정진과 권혁은 오늘도 던지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4월 남은 5경기에서 3승 할 수 있다면 베스트다"며 "윤규진이 돌아와도 부족하다. 다음주 쯤 윤규진이 캐치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무리는 안 시킨다"고 말했다.

이날 SK 선발투수는 김광현. 사제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에 김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진 않는다"며 승부는 승부라는 생각을 넌지시 드러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