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G 연속 선발 출장… 6번 타자 유격수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강정호가 이틀 연속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날 전까지 강정호는 8경기에 나섰지만 선발로 출장한 경기는 3경기 뿐이었다. 백업으로 뛰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날부터 주전 기회를 얻었다. 이는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의 부상 때문. 머서는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번트 시도 중 상대 투수 맷 가르자의 투구에 왼쪽 가슴을 맞았다.

이로 인해 강정호는 모처럼 전날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치며 타율은 .077(13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실책도 범했다.

전날 아쉬움을 씻을 기회를 얻었다. 상대 투수는 좌완 트래비스 우드.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이날 전까지 35승 40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중이다. 올시즌에는 2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31.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출장이었던 13일 밀워키전에서 첫 안타를 때리고 안타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강정호가 이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는 조쉬 해리슨(3루수)-닐 워커(2루수)-앤드류 맥커친(중견수)-코리 하트(1루수)-스탈링 마르테(좌익수)-강정호(유격수)-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션 로드리게스(우익수)-프란시스코 리리아노(투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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