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첫 공개, 약 20분 분량 서울 어땠나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베일을 벗었다.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어벤져스2’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어벤져스2’는 캐릭터, 스토리 외에도 국내 촬영이 진행되고 한국 배우가 출연한 만큼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어벤져스2’는 한국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수현은 임팩트 있는 닥터 조 캐릭터를 자신의 맞춤옷처럼 연기해냈으며, 영화 속 서울은 약 20분 가량 메인 전투지로 그려진다.

특히 서울은 닥터 조의 연구소가 있는 만큼 비주얼로도, 영화의 스토리 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지난해 촬영이 진행됐던 세빛섬, 마포대교, 상암 DMC 월드컵북로, 강남대로, 문래동 철강단지 등이 빼곡히 담겨 있다.

세빛섬이 닥터 조의 연구실로 등장하며, 강남 탄천 주차장, 강남대로 뒷길 등에서 블랙 위도우가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고, 마포대교 위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울트론이 맞붙는 등 다채롭게 그려졌다. 공개된 스틸 중 지하철 신도 (비록 세트지만) 서울을 배경으로 촬영된 장면.

하지만 국내 관객들이 아니면 촬영지가 서울인지는 잘 알아보지 못할 전망이다. 간판 등에 한글이 씌여 있거나 엑스트라들이 간간히 한국어를 하지 않으면 여느 아시아의 도시와 구분되지 않아 당초 기대했던 경제효과를 얻기는 힘들어 보인다.

한편 ‘어벤져스2’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이 벌이는 사상 최대의 전쟁을 그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오는 23일 개봉된다.

[영화 ‘어벤져스’ 국내 촬영 당시 현장, 영화 스틸컷.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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