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26점' 골든스테이트, 뉴올리언스에 2연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서부컨퍼런스 1번시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8번시드 뉴올리언스 팰컨스를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센터서 열린 2014~2015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97-87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컨퍼런스 준결승(2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뉴올리언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양 팀의 3차전은 오는 2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센터서 열린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클레이 톰슨-해리슨 반스-드레이먼드 그린-앤드류 보거트가 선발 출전했고, 뉴올리언스는 타이리크 에반스-에릭 고든-퀸시 폰덱스터-앤서니 데이비스-오메르 아식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전반은 골든스테이트의 55-52 리드. 52-52 동점이던 2쿼터 종료 9.3초를 남기고 커리가 3점포를 터트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전반에만 16점을 몰아넣었고, 뉴올리언스도 데이비스(14점)와 고든(13점)의 득점으로 맞섰다.

3쿼터 중반 뉴올리언스가 거세게 추격했다. 55-64 상황에서 아식의 덩크와 고든의 3점포, 데이비스와 에반스의 자유투로 64-64 동점을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의 레이업과 미들슛으로 응수하자 뉴올리언스는 에반스의 자유투, 데이비스의 훅슛으로 69-6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 바르보사의 미들슛과 스피츠의 자유투가 터졌고,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의 레이업으로 맞섰다. 71-71 동점으로 3쿼터가 끝났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74-73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그린의 3점포와 리빙스턴, 이궈달라의 레이업으로 81-73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뉴올리언스도 데이비스가 자유투 4개를 연달아 성공한데 이어 고든의 미들슛까지 더해 79-81로 추격했다. 이후는 그야말로 일진일퇴 공방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88-86으로 앞선 종료 3분 57초를 남기고 그린의 플로터와 톰슨의 미들슛으로 92-86으로 다시 달아났다.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의 무리한 슛 시도로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골든스테이트는 톰슨의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로 95-86을 만들었고, 커리의 패스를 받은 보거트가 호쾌한 슬램덩크를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톰슨이 45점 이상을 합작했고, 그린이 14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했다. 보거트는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며 높이를 과시했다. 바르보사(12득점)의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가 2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고든(23점), 에반스(16점 10리바운드)가 득점을 보탰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추격 기회에서 무리한 공격으로 흐름을 끊은 게 아쉬웠다.

[클레이 톰슨(가운데)이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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