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동부화재 오픈, 23일 개막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진짜 사나이들의 왕좌 전쟁, 그 서막이 열렸다.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코리안투어 ‘제11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이 지난해와 같이 올 시즌 15개 대회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번 대회는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의 브렝땅, 에떼 코스(파72.7,158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 4년 동안 웰리힐리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해 오다, 올해 장소를 바꾸었다. 이곳은 2009년 ‘에이스 저축은행 몽베르 오픈’ 이후 6년 만에 KPGA 정규 투어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은 겨울 동안 혹독한 훈련으로 다져진 한국 최고 남자 골퍼들의 승부사적 기질이 폭발할 첫 무대다.

이동민(30.바이네르)은 2014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2005년 프로데뷔 이래 상금순위 13위이라는 높은 기록으로 시즌을 마감했었다. 그는 개막전 챔피언 수성을 노린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2005년)인 김대섭(34.NH투자증권)은 2012년 군 제대 후 첫 승을 이곳에서 신고했다. 그는 2년 무관의 설움을 단일 대회 3승이란 기록으로 갈아 끼우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이기상(29)은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진행된 2009년 대회에서 우승했었다.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만 2번 우승한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스트로크플레이 대회의 정상도 올라서 보겠다는 의지다.

또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2015년을 애타게 기다려 온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의 준우승자 김태훈(30.JDX), ‘야마하 한국경제 제 57회 KPGA 선수권’, ‘제 30회 신한동해오픈’ 준우승의 문경준(33.휴셈),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의 홍순상(34)과 ‘제1회 매일유업 오픈’ 송영한(24.신한금융그룹)이 통산 승수 추가에 도전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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