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수지 연애 못하게 해서 돈 벌면 얼마나 불쌍해요?"(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프로듀서 박진영은 소속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와 모든 것을 털어 놓는 친구같은 사이다.

박진영은 20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지의 열애로 회사가 타격을 받아 혼내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박진영은 "저는 소속 가수를 혼낼 때가 딱 두가지 경우다. 게으르거나 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할 때만 혼낸다. 나머지는 괜찮다. 미성년자로서 하면 안 되는 거라든지, 성적인 문제라든지, 마약이나 담배, 음주운전 등 어떤 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할 때 그 때만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 두 문제가 아니면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며 "(수지를) 연애 못하게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회사라면 얼마나 불쌍한 회사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박진영은 "수지의 매출에 마이너스가 있는 건 자기가 알아서 할 거다. 그걸 선택하고 결정한 거다. 수지는 그런 것에 휘둘리는 친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수지의 열애를 미리 알고 있었냐'는 질문엔 "저랑 수지는 숨기고 하는 사이가 아니다. 밥 먹으면서도 '누구 살짝 만난다', '데이트 한다'고 얘기를 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최근엔 수지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 만약에 그 사이(이민호와 만나는 시기)에 만났다면 수지가 얘기했을 거다. 그게 우리 사이에는 별 거 아니다"고 답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박진영은 자신이 갖고 있는 위기 관리법에 대해 전했다. 그는 "제가 CEO로서 위기 관리법이 있다면 이거다. 위기는 흉터가 남는 위기 흉터가 안 남는 위기가 있다. 다른 말로 진짜 잘 못해서 위기가 온 것과 잘 못 한 게 없는데도 위기가 올 때가 있다. 이 경우는 잘 넘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저의 위기관리 능력은 애초에 잘못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에 잘못을 했다면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제 방식이다. 때로는 말이 많아 긁어부스럼 될 수도 있지만 JYP는 앞으로도 은근슬쩍 덮는다거나 돌아가는 일은 없을 거다. 다음 세대한테도 저렇게 해도 된다는 안 좋은 걸 심어주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가수 박진영(위).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