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솔지 "무명 10년, '복면가왕'은 날 살려준 프로그램"(인터뷰)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힘들어도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기회는 오더라고요.”

대세 걸그룹 EXID(이엑스아이디) 리드보컬이자, MBC ‘복면가왕’을 통해 실력을 재조명받은 솔지는 최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위아래’에 이어 ‘AH YEAH’(아예)로 큰 인기를 얻었고 심지어 ‘복면가왕’을 통해 대체 누가 ‘제 2의 솔지’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딜가나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요즘 모든 것에 너무 감사해요. 제가 제2의 누군가가 되는게 아니라, 제2의 솔지가 누가 될거냐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그렇게 칭해주는 것 자체 영광이죠. ‘복면가왕’은 절 살려준 프로그램이에요.”

사실 솔지가 이렇게 성공하기까지는 너무 오랜 기간이 걸렸다. 지난 2006년 투앤비라는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이름을 알리는데는 실패했다. 이후 어렵게 EXID로 다시 데뷔했지만 사랑을 받는데 또 다시 수년이 걸렸다. 그렇게 솔지는 약 10년간을 주목받지 못한 채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제가 무명 생활이 굉장히 길었잖아요. 거의 9~10년을 기다리다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나 꾸준히 열심히 하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걸 깨달았어요. 물론 그 기회를 잡는건 본인의 몫이겠죠.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 중 저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실생활이 힘들 수 있지만 꿈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 언젠간 성공하실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제가 김범수 선배님을 보면서 ‘아, 저렇게 되고싶다’라고 생각한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됐으면 해요. 저도 아직 멀긴 했지만, 10년을 노력해 이 자리에 왔으니 다들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솔지는 지금 자신이 얻고 있는 인기와 유명세에 대해 “실감이 안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ID도 대세로 떠올랐지만 그 중에서 특히 솔지는 ‘가수 허솔지’로서 인정받고 극찬받고 있기 때문이다. 솔지는 “‘복면가왕’은 정말 선물같은 프로그램이다. 늘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솔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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