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연재(연세대)가 국가대표 선발전서 기권했다.

손연재는 19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5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2차선발전(아시아선수권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선수 선발)서 기권했다. 손연재의 기권 사유는 발목부상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월드컵 종목별 결선 도중 왼쪽 발목에 부상, 기권한 뒤 국내에서 치료에 집중했고,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했다.

18일 1차선발전에서 네 종목 모두 프로그램 난도를 낮춰 무난하게 연기했다. 볼(18.300점), 후프(18.300점), 리본(17.300점), 곤봉(18.200점) 합계 72.10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2차선발전을 앞두고 또 다시 발목 상태가 악화돼 기권했다.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몸도 풀지 못할 정도였다.

대표팀 경기력 향상위원회 김수희 위원장, 대표팀 송희 코치, 대한체조협회 소정호 위원장은 "손연재가 어제 1차전 후 발목통증을 호소. 선수보호차원에서 기권처리 했다"라고 말했다. 아직 손연재의 발목 상태가 정상과 거리가 있다는 의미.

관심사는 6월 제천 아시아선수권대회와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출전 여부. 이번 1~2차 선발전 합산 점수로 두 대회에 나설 선수를 선발하기 때문. 단순 합계점수로는 손연재가 대표팀에 선발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예외 규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재가 그동안 한국 리듬체조 발전에 이바지한 게 있기 때문에 추천 등으로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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