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무실점' 오승환, 巨人전 시즌 6세이브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18일 일본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팀이 2-1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투구로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챙긴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1.29에서 1.13으로 내렸다. 또한 토니 바넷(야쿠르트 스왈로즈)과 함께 센트럴리그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오승환은 최근 5차례 등판에서 모두 세이브를 거두는 등 이름값에 걸맞은 투구를 이어갔다. 이날 오승환은 팀이 2-1로 한 점 앞선 9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는 상대 4번 사카모토 하야토. 출발은 좋지 않았다. 사카모토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한 듯 했지만 이른바 알을 까며 타구가 느리게 2루수 앞까지 향했다. 1루에서 세이프. 결국 실책으로 기록됐다.

그래도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이바타 히로카즈를 범타 처리한 오승환은 초노 히사요시를 상대로도 볼카운트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만들었다.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가 되는 듯 했지만 1루에서 세이프.

달라질 것은 없었다. 다음타자 나가이 다이스케를 2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가볍게 경기를 끝냈다.

투구수는 단 8개에 불과했다. 최고구속은 147km.

본인의 실수로 위기를 자초한 오승환이지만 결국 자신의 힘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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