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수, "모델 이성경과 절친…최종 꿈은 패션음악감독"(인터뷰)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3'의 신지수가 4년의 준비기를 지나 데뷔했다. "제 최종 꿈은 음악감독이에요"라고 당차게 말하는 신지수의 모습이 당차고 예뻐 보였다.

지난 4년 간 일반 20대로 지내왔다는 신지수는 연습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덕분에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20대의 삶과 감성에 대해서 알게 됐다. 노래를 할 때 추상적인 느낌이 아니라 그 자체를 표현할 수 있게 됐다며 한층 성숙한 모습이었다.

"그 동안 평범한 20대 초반의 여자로 살았어요.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시험 기간이면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 올 때까지 도서관에 박혀 있기도 하고. 가고 싶은 곳에 여행도 가고 첫 연애도 해 봤어요. 이 시간이 아니면 하지 못하는 것들을 했어요. 이젠 정말 20대의 노래를 할 수 있어요."

20대의 여자인 신지수로 살면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 그 중 신지수는 모델 겸 배우 이성경을 '친한 언니'로 꼽았다.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많이 친해졌고, 일상을 공유하는 사이가 됐다.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신지수는 이성경과 함께 패션쇼도 다니고, 모델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됐다. 이를 통해 또 하나의 꿈이 확장됐다.

"(이)성경 언니와는 함께 한강에도 가고 커피 마시면서 수다도 많이 떨어요. 성경 언니 덕분에 모델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됐죠. 공부 더 열심히 해서 최종적으론 음악감독을 하고 싶은데 특히 패션음악감독을 하고 싶어요. 옷과 쇼에 맞는 음악을 만들고도 싶고, DJ처럼 선정해서 잘 완성된 무대를 만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일단 처음 목표는 제 친구들이 졸업 전시회나 첫 패션쇼를 하게 될 때 제가 함께 하고 싶어요."

이번 앨범 수록곡 6곡 중 총 4곡을 자작곡으로 채울 만큼 음악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신지수는 좀 더 많은 경험과 공부를 통해서 '진정한 뮤지션'으로 완성되고 싶다는 꿈을 전하며 눈을 빛냈다.

신지수는 그룹 비틀즈의 '헤이 주드'(Hey Jude)를 오마주한 곡 '헤이 주드'로 활동 중이다. 비틀즈 폴 메카트니가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이 곡을 만든 것처럼 신지수의 곡 역시 길을 잃고 헤매는 친구들에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내용이 담겼다.

[가수 신지수. 사진 = 로엔트리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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