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서 신곡 공개하는게 유행?…엑소 이어 빅뱅도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5월 컴백을 알렸던 남성그룹 빅뱅이 콘서트에서 신곡을 미리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파격적인 행보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다.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빅뱅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BIGBANG PRESENTS : MADE’ 서울 공연이 열린다. 이날 빅뱅은 자신들의 신곡을 발표한다. 음원이나 뮤비 등을 먼저 공개하지 않고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콘서트에서 무대로 첫 선을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앞서 아이돌그룹 엑소(EXO)가 선보인 바 있다. 엑소는 지난달 두 번째 단독콘서트 ‘EXO PLANET #2 The EXO'luXion’(엑소 플래닛 #2 디 엑솔루션)에서 정규앨범 ‘EXODUS’(엑소더스) 일부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CALL ME BABY’(콜미베이비)는 물론 ‘EL DORADO’(엘도라도), ‘엑소더스’, ‘My answer’(마이앤써) 등의 완곡을 보여주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 속하지 않은 미공개 곡 ‘Full moon’(풀문) ‘Drop that’(드롭댓) ‘약속’ 등도 팬들에게 선물했다. 총 9곡을 콘서트 무대에서 처음으로 보여준 것. 애타게 엑소의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였다. 엑소의 이 같은 색다른 무대 덕에 엑소는 새 앨범을 발표한 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콜미베이비’로 음원차트,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으며 ‘밀리언셀러’ 답게 음반 판매량도 꾸준히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 영향인지 빅뱅 역시 신곡 무대를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보여주겠다고 공지했다. 또 빅뱅은 이 콘서트를 통해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5월부터 9월까지의 플랜을 직접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빅뱅의 신곡이 ‘역대급’이라고 알려져 있어 콘서트 무대 역시 화려하고 훌륭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모은다.

한편 지난 2012년 첫 월드투어를 개최했던 빅뱅은 당시 한국 가수로는 최다인 12개국에서 80만명을 동원하며 한국 가요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투어는 15개국, 70회, 140만여 관객 동원의 최대 공연 규모로 아시아를 넘어 북미까지 진출한다. 특히 이번 월드투어에는 비욘세와 제이지의 '온 더 런' 투어에서 활동한 스태프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사상 최고 퀄리티의 공연을 예고됐다.

[빅뱅 콘서트 포스터.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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