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결장' 피츠버그, 디트로이트에 영봉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강정호가 결장한 피츠버그가 디트로이트에 패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인터리그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2연승을 마감, 시즌 성적 3승 5패가 됐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경기 패배 아쉬움을 씻고 7승 1패 쾌속질주.

12일과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이틀 연속 선발로 출장했던 강정호는 전날 홈 개막전에서 대타로 출장했다. 1타수 무안타.

이날은 출장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9회 투수교체 때 더블스위치가 이뤄지며 강정호가 들어갈 틈이 생기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3번째 결장이다. 시즌 타율은 여전히 .111(9타수 1안타)

경기에서는 디트로이트가 웃었다. 6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디트로이트 선발 쉐인 그린과 피츠버그 선발 A. J. 버넷 모두 상대 타자들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0-0.

첫 득점은 7회 나왔다. 디트로이트는 7회초 1사 후 알렉스 아빌라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호세 이글레시아스마저 볼넷. 득점권에서 타석에 들어선 라자이 데이비스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아빌라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근소한 우세를 이어가던 디트로이트는 9회 이글레시아스의 2루타와 데이비스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이안 킨슬러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을 보탰다.

반면 피츠버그는 9회까지 3안타 빈공에 그친 끝에 한 점도 얻지 못했다.

그린은 8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버넷은 6⅔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 멍에를 썼다.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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