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작품성·재미·스케일 세 마리 토끼 잡는다[MD기획]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시청률의 제왕' 김은숙 작가가 톱스타 송중기, 송혜교와 손잡고 또 다시 흥행 신화에 도전한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 이 작품은 100% 사전제작과 공동집필, 150억 규모의 대작 등으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트렌드를 만드는 로맨틱 코미디에 강점을 보였다. 쓰는 작품마다 3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태양의 후예'는 지금까지와는 격이 다른 블록버스터급 멜로 드라마로 올 연말 또 다른 시청률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사전제작이다. 사전제작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 결정됐다. 해외 로케이션 분량이 꽤 많다. 한 회에도 국경을 넘나드는 장면을 담아야 하니 현재의 제작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NEW 관계자는 3일 마이데일리에 "탄탄한 이야기 속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 제작방식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치밀하게 준비해 오차 없이 잘 해보려고 한다. 완성도는 물론이고, 재미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 그래서 사전 제작을 택했다"고 말했다.

현재 '태양의 후예' 대본은 절반 이상이 완성된 상태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감각적인 대사와 캐릭터들의 뚜렷한 개성으로 중무장했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은 드라마 흥행뿐만 아니라 트렌드와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상황 설정 역시 뛰어나다.

여기에 김은숙 작가의 두 번째 도전이 있다. 처음으로 '공동 집필'을 하는 것. 김은숙 작가와 함께 '태양의 후예'를 집필하는 김원석 작가는 국경을 넘나드는 위기 상황 등을 선 굵은 필력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곽경택 감독과 함께 극본 및 연출에 참여했고, '여왕의 교실'을 집필한 김원석 작가와의 시너지가 어떤 효과를 낼지 초미의 관심사다.

화제성은 이미 입증했다. 촬영이 시작되지도 않았고, 주연배우인 송중기는 현재 군인이다. 하지만 송중기와 송혜교가 김은숙 작가와 만났다는 사실 만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단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사전제작으로 전파를 타는 드라마는 그 화제성을 방송 때까지 이어가지 못해 잊히는 경우가 많았지만, '태양의 후예'는 이런 걱정을 덜어냈다.

드라마 관계자는 "캐스팅의 화제성이 상당하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에 딱 맞는 배우라 생각했는데 캐스팅이 됐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미리 끄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6부작으로 예정된 '태양의 후예'는 제작비도 스케일이 다르다. 약 150억 규모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만큼 차근차근 완벽을 추구하며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인줄 모르고 시놉시스를 받았는데 정말 재밌었다. 많은 시간과 제작비를 들여 올 해 드라마 중 가장 멋있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과연 김은숙 작가의 필력이 스케일이 큰 대작 드라마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드라마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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