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장윤주, 가슴 확대수술 논란 진실 밝힌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모델 장윤주가 가슴에 대해 묻는다.

5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에서는 여자의 '가슴'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가슴의 크기가 여성성을 좌우한다는 생각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가장 깨끗하고 건강해야할 모유에서 화학성분이 검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경우 여성 8명 중 1명이 유방암에 걸린다는데 우리는 괜찮은 걸까.

5월의 신부가 될 장윤주가 주변의 여성들을 만나며 가슴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가슴 확대 수술을 앞뒀거나 모유수유 중이거나 유방암과 싸우고 있는 여성들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가슴 때문에 겪는 수많은 고민과 사건들을 접하며 결혼을 앞둔 자신에게 있어 가슴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고 여성으로 살아감에 있어 가슴에 어떤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 찬찬히 되짚어본다. 또 확대수술 논란을 달고 다녔던 장윤주 본인의 가슴에 대한 진실도 확실하게 밝힐 예정이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가슴, 사춘기 이후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여 달마다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다가 임신을 하면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되는 신체 부위다. 과거에는 분명한 수유 기관이었지만 오늘날엔 일생의 짧은 시기에만 제 역할을 할 기회를 부여 받는 곳이기도 하다.

본연의 임무를 하는 기간이 짧아지자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을 쏟고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게 된 곳이며 여자의 몸에 달렸지만 여자 자신도 잘 모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슴은 우리사회에서 여러 가지 시선으로 읽힌다. 결혼 전에는 에로스의 상징으로 인식되다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모성의 상징으로 대변된다. 모유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이와 엄마 사이에 최고의 교감을 만들어내는 신체기관이 가슴이다.

지난해 영국의 유명호텔에서는 화가 잔뜩 난 엄마들이 모여 시위를 했다. 한 엄마는 '이게 바로 가슴이 존재하는 이유다. 이 멍청아!'라고 쓰인 피켓을 가지고 나타나기도 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 호텔의 직원이 호텔 내에서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엄마에게 문제제기를 한 것.

공공장소에서의 모유수유를 외설적으로 보며 거부하는 이 사회는 가슴이 다 드러난 시스루를 입은 섹시스타에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진정 우리가 박수갈채를 보내야하는 가슴은 어떤 가슴일까.

첨단산업의 진보와 비례해 일상생활 곳곳에 화학성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화학성분들이 아기를 위한 완벽한 먹을거리, 모유에서 나왔다고 한다. 2006년 미스코리아 선 박샤론과 4명의 엄마들이 모여 모유 속 화학물질에 대한 농도조사를 했다. 그리고 2주의 회피생활을 거친 후 달라진 농도차이를 알아본다. 과연 모유 속의 화학성분 수치는 어떻게 변했을까.

여성에게 있어 가슴이 가진 의미는 성(性)적인 것과 모유수유 뿐은 아니다. 유방암 증가율 90.7%, 세계 1위의 증가 속도.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여성의 가슴은 괜찮은 것일까. 1월의 어느 날 유방암 진단을 받은 한 여성은 가슴에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헤쳐가고 있을까? 가슴이 솟기 시작한 두 딸의 엄마인 그녀가 전하는 가슴의 의미를 함께 찾아본다. 5일 밤 11시 10분 방송.

[모델 장윤주.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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