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볼티모어전서 시범경기 8호 안타…ML급 호수비 선보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가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위치한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선 2회초 1아웃에 등장, 볼티모어의 '에이스' 크리스 틸먼과 상대했으나 3구째 들어온 92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5회초에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이번에도 틸먼과 맞붙었으나 볼카운트 2B 2S에서 5구째 들어온 슬라이더(86마일)에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7회초에는 2아웃 주자 없을 때 좌완 계투 브라이언 매튜즈와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를 공략,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시범경기 8호 안타. 강정호의 타구는 3루수 매니 마차도의 글러브를 외면하고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하지만 토니 산체스가 2루 땅볼로 물러나 득점을 이루지는 못했다.

수비에서는 2회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잡아내는 등 조나단 스쿱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잡아 역동작으로 송구하는 호수비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7회말 강정호 대신 유격수로 페드로 플로리몬을 내보냈고 강정호는 3타수 1안타 2삼진을 남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190으로 소폭 상승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MLB.com 중계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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