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루츠,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고민하지 말고, 공만 보고 휘둘러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루츠가 고민하지 말고, 공만 보고 휘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루츠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서 7타수 1안타(타율 0.143) 1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모양새다.

김 감독은 루츠에 대해 "아직 제 컨디션은 아닌 것 같다. 미국에서 봤던 그림은 아니다"면서도 "이번주까지 좀 더 봐야 한다. 본인이 고민을 안 했으면 좋겠다. 공만 보고 휘둘렀으면 좋겠다. 생각이 많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컨디션은 올라오고 있다. 처음에는 안 좋았는데, 지금은 움직임이 괜찮다. 잘 풀어나갈 것으로 본다. 외국인 선수도 안 아프고 꾸준한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츠는 이날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루츠가 시즌 첫 원정경기에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두산은 이날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경기에 앞서 불펜피칭을 하며 상태를 점검했다. 그는 시범경기 막바지인 지난달 21일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골반 통증으로 아직 정규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니퍼트는 오는 5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도 "오늘 보고 결정할 것이다. 선수들이 더 아프면 안 된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